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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어 발음 규칙 :: 2008. 3. 27. 16:56

한국어 발음 규칙


[음운의 변동]


음운의 변동-어떤 형태소가 다른 형태소와 결합할 때

그 환경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현상.

교체, 동화, 축약, 탈락, 첨가 등이 있음

교체-어떤 음운이 형태소의 끝에서 다른 음운으로 바뀜

동화-한쪽의 음운이 다른 쪽 음운의 성질을 닮음

축약-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듬

탈락-두 음운 중 어느 하나가 없어짐

첨가-형태소가 합성될 때 그 사이에 음운이 덧붙음


1. 음절의 끝소리 규칙


음절의 끝소리 규칙-음절 끝에 'ㄱ, ㄴ, ㄷ, ㄹ, ㅁ, ㅂ, ㅇ'의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바꾸어 발음하는 음운의 교체 현상


(1) 끝소리가 바뀌는 자음

① ㄲ, ㅋ → ㄱ / 음절의 끝소리에서


밖[박], 밖도[박또],

부엌[부억], 부엌도[부억또], 부엌 안[부어간]


② ㅍ → ㅂ / 음절의 끝소리에서


잎[입], 잎도[입또], 잎 위[이뷔]


③ ㅅ, ㅆ, ㅈ, ㅊ, ㅌ, ㅎ → ㄷ / 음절의 끝소리에서


옷[옫], 옷도[옫또], 옷 안[오단],

있고[읻꼬], 낮[낟], 꽃[꼳],

바깥[바깓], 히읗[히읃]

뜻 있는[뜨딘는], 값있는[가빈는]

맛있는[마딘는/ 마신는], 멋있는[머딘는/ 머신는],


(2) 겹받침의 발음: 겹받침 하나만 발음된다.

① ㄳ, ㅄ, ㄽ, ㄾ, ㄵ은 첫째 자음만 남는다.


몫[목], 값[갑], 외곬[외골],

핥지[할찌], 앉고[안꼬]


② ㄺ, ㄻ, ㄿ은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둘째 자음이 남는다. 단, ㄺ은 ㄱ앞에서는 앞자음 ㄹ로 발음한다.


읽지[익찌], 젊다[점따], 읊지[읍찌],

읽게[일께], 읽고[일꼬], 묽고[물꼬]


③ ㄼ은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 첫째 자음 ㄹ로 발음하되, '밟-'은 자음 앞에서 [밥-]으로,

'넓-'은 넓죽하다[넙쭈카다], 넓둥글다[넙뚱글다]로 발음한다.


넓다[널따], 넓고[널꼬], 넓지[널지], 얇다[얄따]

밟다[밥따], 밟고[밥꼬], 밟지[밥지]


(3) 자음 끝소리+모음으로 시작되는 실질형태소는, 일곱 자음의 하나로 발음된다.


꽃 위[꼬뒤], 부엌 안[부어간], 옷 안[오단]


자음 끝소리+모음으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는, 자음의 끝소리가 다음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된다.


낫으로[나스로], 흙이[흘기], 없어[업써]


2. 음운의 동화


(1) 자음 동화-음절의 끝 자음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때, 어느 한쪽이 다른 쪽 자음을 닮아서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자음이나 같은 소리로 바뀌거나,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바뀌는 현상

① ㅂ, ㄷ, ㄱ → ㅁ, ㄴ, ㅇ / ㅁ, ㄴ 앞에서


밥물[밤물], 잡는다[잠는다],

맏며느리[만며느리], 받는다[반는다],

국물[궁물], 속는다[송는다]


② ㄹ → ㄴ / ㅁ, ㅇ 뒤에서


남루[남누], 종로[종노]


③ ㄴ → ㄹ / ㄹ의 앞이나 뒤에서


신라[실라], 난로[날로], 칼날[칼랄]


④ ㅂ, ㄷ, ㄱ → ㅁ, ㄴ, ㅇ/ ㄹ앞에서(ㄹ→ㄴ)


섭리[섬니], 몇 리[면니], 백로[뱅노]


(2) 구개음화-끝소리가 'ㄷ, ㅌ'인 형태소가 모음 'ㅣ'나 반모음 'ㅣ'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를 만나면 그 'ㄷ, ㅌ'이 센입천장소리 'ㅈ, ㅊ'이 되는 현상.

ㄷ, ㅌ → ㅈ, ㅊ / ㅣ 앞에서


굳이[구지], 해돋이[해도지], 같이[가치],

닫혀[다처], 붙이다[부치다], 굳히다[구치다]


(3) 모음동화-

① 앞 음절의 후설 모음 'ㅏ, ㅓ, ㅜ, ㅗ'는 뒤 음절에 전설모음 'ㅣ'가 오면 이에 끌려서 전설모음 'ㅐ, ㅔ, ㅚ, ㅟ'로 변하는 현상.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.


아비[애비], 잡히다[재피다],

아지랑이[아지랭이], 어미[에미],

먹이다[멕이다→메기다], 고기[괴기],

속이다[쇠기다], 죽이다[쥐기다]


② 'ㅣ'의 뒤에 후설 모음 'ㅓ, ㅗ'가 오면 'ㅣ'의 영향을 받아 각각 'ㅕ, ㅛ'로 바뀜.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.


기어[기여], 먹이었다[머기엳따]

미시오[미시오], 당기시오[당기시요]


다음 경우는 표준어, 표준발음으로 인정한다.


냄비, 멋쟁이, 재미, (불을) 댕기다,

되어[되어/ 되어], 피어[피어/ 피여],

이오[이오/ 이요], 아니오[아니오/ 아니요]


(4) 모음 조화-양성 모음 'ㅏ, ㅗ'는 'ㅏ, ㅗ'끼리, 음성 모음 'ㅓ, ㅜ, ㅡ, ㅣ'는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려는 현상. 용언의 어미 '-아/-어', '-아서/-어서', '-아도/-어도', '-아야/-어야', ‘-아라/-어라’, '-았-/-었-' 등


깎아 깎아서 깎아도 깎아라 깎았다

먹어 먹어서 먹어도 먹어라 먹었다

비어 비어서 비어도 비어라 비었다

(예외)가까워, 아름다워, 깡충깡충, 오순도순, 오뚝이, 소꿉질


3. 음운의 축약과 탈락


(1) 축약-

① 'ㅂ, ㄷ, ㅈ, ㄱ'과 'ㅎ'이 서로 만나 'ㅍ, ㅌ, ㅊ, ㅋ'이 되는 것처럼 두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현상


좋고[조코], 많다[만타], 옳지[올치],

잡히다[자피다], 닫히다[다치다], 먹히다[머키다]


② 두 형태소가 서로 만날 때에 앞 뒤 형태소의 두 음절이 한 음절로 줄어드는 현상


오+아서→와서, 두+었다→뒀다, 뜨+이다→띄다

되+어→돼, 가지+어→가져, 쓰+이어→쓰여, 씌어


(2) 탈락-앞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마주칠 때, 그 중 한 음운이 완전히 탈락한다.


가+아서→가서, 서+었다→섰다, 쓰+어라→써라,

울+는→우는, 살+시다→사시다, 살+니→사니

좋은[조은], 넣어[너어]

쌓이다[싸이다], 끓이다[끄리다]


4. 사잇소리 현상


사잇소리 현상-

①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합쳐져서 합성어가 될 때, 뒤의 예사 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


촛불(초+불)→[초뿔] 뱃사공(배+사공)→[배싸공]

밤+길→[밤낄] 촌+사람→[촌싸람]

등+불→[등뿔] 길+가[길까]

(예외) 은+돈→[은돈] 콩+밥→[콩밥] 기와집+→[기와집]

오리+발→[오리발] 말+방울→[말방울] 고래+기름→[고래기름]


② 한자로 이루어진 합성어


초점(焦點)→[초쩜] 문법(文法)→[문뻡] 물가(物價)→[물까]

곳간(庫間) 셋방(貰房) 숫자(數字) 찻간(車間) 툇(退)간(間) 횟수(回數)(6개)

(예외) 방법(方法), 고가(高架), 간단(簡單), 등기(登記)


③ 합성어를 이룰 때, 앞 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'ㅁ, ㄴ'으로 시작되면 'ㄴ'소리가 첨가되거나, 앞말의 음운과 상관없이 뒷말이 모음 'ㅣ'나 반모음 'ㅣ'로 시작될 때에는 'ㄴ'이 하나 혹은 둘이 첨가되는 현상


잇몸(이+몸)→[인몸] 콧날(코+날)→[콘날]

집+일→[짐닐] 부엌+일→[부엉닐]

솜+이불→[솜니불] 논+일→[논닐]

콩+엿→[콩녇] 물+약→[물략]

한 일→[한닐] 옷 입다→[온닙따]

할 일→[할릴] 잘 입다→[잘립따]

먹은 엿→[머근녇]